무한 수정의 굴레인 논문 작업과 끝없는 배움의 연속인 c++조교 생활 덕분에 약 한달만에 후기를 남긴다.
LG Aimers 해커톤 예선
지금에서야 말하지만 본선 진출하기까지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다^^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고 약 한달간 이 프로젝트에만 매달렸는데 거의 매일 새벽 2시넘어서까지 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첫 데이콘 참여이고, 데이터 구조가 기존의 테이블 형식과는 많이 달라서 공부하느라 시간을 많이 썼다.
그래서 제출횟수는 많지 않고, 나 혼자 찾아보고~ 공부하고~ 코드짜는 과정이 대부분이었다.
팀원은 LG aimers 홈페이지에서 어떤 분의 팀원모집글을 통해 구하게 되었다!
팀원은 총 5명이었고, 머신러닝 경험자 위주로 구성되었다. (신의 한수)
일주일에 한 번 비대면으로 회의 진행했고, 각자 코드는 깃허브 협업툴로 공유하였다.
위와 같이 전처리 팀 모델구축 팀 나눠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려고 했다.
제출 마감일 전에는 6시간 넘는 회의를 했다ㅎㅎㅎ 최종 제출하고 나니 해가 떴다.
30등까지가 본선진출이라 public score로 24위여서 너무너무 노심초사했다.
아침 10시인가 최종 private 결과 나왔는데
34등 ^^ ㅎㅎ 본선 진출 못하는 줄 알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정말정말 다행히도 30위 밖이여도 총 100명까지 본선진출이라서 거의 문닫고 본선진출했다.
맨날 새벽까지 이 프로젝트 할 때마다 제발 본선만이라도 가게해달라고 빌었는데 그 기도가 먹힌걸까....
이렇게 인공지능 교육을 모두 수강하고, 데이콘에서 베이스라인 코드보다 높은 점수를 내면 아래와 같은 최종 수료증을 발급해준다. 야호!
LG aimers 오프라인 해커톤 후기
대망의 오프라인 해커톤!!
인생 첫 해커톤이고, LG인화원에서 진행한다고 해서 정말 기대많이 했다.
미리 말하자면, 기회만 주어진다면 무조건 참여했으면 좋겠다.
나또한 다시 기회가 온다면 한치의 고민없이 참여할 것이다.
그만큼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만족스러웠던 해커톤이다.
대회는 LG인화원에서 1박2일동안 진행됐고, 숙식 모두 제공해주신다.
(LG인화원까지는 버스를 대절해주셔서 서울에서 다같이 집합 후 이곳으로 왔다.)
1인1방이여서 너무 편했던..
대회 진행동안 이 후드티와 명찰을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위 사진처럼 각 팀별로 자유롭게 상의하며 본선 프로젝트를 완성한다.
저 사진은 우리 팀사진인데 언제 찍혔는지도 모름 ㅎㅎ 뉴스 기사로 났대서 그때 알게되었다. 너무 열정적으로 보여서 찍힌 것 같기두 ^^
본선 내용에 대해 더 얘기해보자면,
주제는 예선과 똑같았지만 데이터가 달랐다. 그래서 전처리부터 처음부터 다시 진행하였고, 시간이 너무 없어서 다양한 방법을 구사해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기존에 제출횟수인 하루 3회에서 100번(기억이 잘안남) 정도로 엄청나게 늘어나서 제출횟수로 인한 불편함은 없었다.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밤을 새게 됐는데, 한팀두팀 잠을 자러 떠나고 덩그러니 우리팀만 남게 되었다. 조용해서 그런지 새벽에 많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실제로 새벽에 8등까지 치고 올라갔다.
팀원 중 한명이 예선 때부터 계속 시도하던 전처리 방법이 있었는데 그 방법으로 마지막에 진행해보니 갑자기 점수가 급격히 올랐다. 이때의 기쁨을 아직도 잊지못해....ㅎㅎ
이렇게 점수를 올려놓으니 잠이 마구마구 쏟아졌고, 새벽 6시에 잠에 들었다.
한시간 반 잠시 눈 붙이고 일어나서 파라미터 조정하며 점수를 올려보려고 했으나 꿈쩍도 안하는 순위^^
10위 안으로 들어온게 어디냐며 팀원들끼리 서로 토닥였다.
제출 마감 후, 바로 private score가 나오는데 우리는 무려!!!!!
10등을 하였다!!
오버피팅 때문에 10등밖으로 밀려나면 어쩌지... 했는데 다행히 10위에 안착!!!
점수는 cv했을 때와 비슷한 것 같았다.
10위까지가 발표후보라 더더더 좋았던 것 같다.
윗 순위 팀들이 data leakage 등으로 실격을 당하면 발표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서(10위라 확률 매우 희박) 부랴부랴 발표 ppt만들었다.
첫날에 바빠서 못했던 취업컨설팅 참여도 했다. LG계열사 채용상담과 퍼스널 컬러 진단 부스도 있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고 밤을 새서 체력이 마이너스 였던 관계로 다 참여하지 못했다.(제일 아쉬움..)
오후에는 최종 수상자분들의 솔루션 ppt발표가 진행되었다.
끙끙대며 못풀었던 문제의 해답지를 보는 느낌이라 정말 열심히 들었다.
수상자들의 솔루션은 우리 팀원이 각자 냈던 아이디어들이었는데, 우리의 모델은 결국 다른 방법을 택한 것이었다.
발표해주신 내용들이 우리가 모르는 방법들이 아니라 너무너무 아쉬웠고, 우리팀의 모델도 결코 나쁘지 않은 모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실제 private 점수도 비등비등했다.)
수상한 팀들의 공통점은 test 데이터셋에서도 강건한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발표를 듣고나니 우리 팀의 모델에서 부족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도 알 수 있었다. 이런 부족한 부분을 더 업그레이드 시킨다면 더 나은 성적이 될 수 있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발표하신 분들 중 1위팀의 발표가 가장 인상 깊다. 가장 마지막에 발표를 하셨는데 퇴소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빠르게 발표를 진행해야 했다. 빠른 시간안에 딱 핵심이 되는 부분만 설명해주셔서 집중이 정말 잘됐고, 피처별로 데이터를 나눠서 학습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이 매우매우 인상깊었다. 나는 데이터를 무조건 나눠서 모델을 2개를 만들자는 주장이었는데, '모델 1개로도 점수가 잘 나올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모델 2개만들며 고생했던 지난 1달이 스쳐지나갔다 ㅎ
퇴소하면서 느낀점은 이런 알찬 한달이 또 있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몇 개의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경험해봤지만 한달 동안 이 프로젝트에 푹 빠져서 좌절도 해보고 기쁨도 맛보고 대기업의 단맛도 봤다. LG 취업하고 싶은 열정 마구마구 생긴다ㅎㅎ 언제 이렇게 실무 데이터를 1부터 100까지 쪼개볼 수 있을까???
석사 과정 힘들때면 이 길이 맞나라는 생각이 가끔 들었다. 하지만 잠을 줄여가며 공부를 하는 내 모습을 보며, 내가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나에게 맞는 길이구나 라는 걸 느꼈다.(잠이 제일 소중한 사람임 ㅎ) 한달동안 매일 새벽까지 공부했지만 억지로 해야한다는 스트레스 전혀 없었고 재밌었다. 또 새벽이 제일 집중 잘되는 시간인 것도 깨달았다. 이 프로젝트 하면서 나의 몰랐던 모습들을 많이 알게된 것 같다.
최종 10위를 하고나니 또 참여해서 수상까지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이제 논문 쓰고 취업준비하려면 시간이 될지 모르겠지만 기회만 되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 그리고 팀원들 잘 만나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워간다. 석사생인 나보다 더 열심히 사는 울 팀원들을 보며 갓생살기 다짐을 하고 왔다. 동기부여 잔뜩, 인공지능 지식 잔뜩 얻어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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